전통의 소통과 현재에 대한 성찰 (조선시대 선비의 삶)
전통의 소통과 현재에 대한 성찰 <조선시대 선비의 삶>
-조선시대 교육자료 전시회 및 특강 열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기자단
이소의(서울취재)
취재일:9월 30일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도서관 4층 특별전시실에서 조선시대 교육자료 전시가 열렸다. 이번 전시는 평소에는 접해보기 힘든 조선시대 인문학의 중요한 매체라고 할 수 있는 고서들, 특히 당대 교육현장에서 이용되었던 고서들을 전시함으로써 당대 교육 현실과 관행을 재조명해 보고 오늘날의 그것과 비교함으로써 과거를 새롭게 발견하고 오늘을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해 보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된 뜻 깊은 자리이다. 전시품으로는 조선시대 교육관계 자료(문방사우, 사서삼경 등) 60건과 선현 간찰 등 문집, 문서, 사마방목, 과지 교지 등 60건, 민속품(호패, 복식, 관복함, 책반다지, 연상, 서안 등) 20건 및 서화 10건 등 다양한 조선시대의 유물들이 전시되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에 마련된 과거 교육을 느껴볼 수 있는 유물의 전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되며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성찰의 장이였다.
[인도네시아 철학과 교수들에게 조선시대 유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는 <조선시대 교육자료 전시유물 소개> 특강을 개최한 김수명 관장 (음성역사기록관 대표, 한국고서협회 이사)을 만나 이번 전시회의 의미와 학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물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조선시대 교육자료 전시유물 소개>특강을 개최한 김수명 관장]
이번 전시회가 개최된 계기는.
- 학교 계시는 분과 연관이 되어 ‘인문학 주간’ 한국 연구 재단 주최와 한국연구재단 주관, 교육과학 기술부의 후원으로 이번 전시회가 열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현재 대학생들에게 조선시대에는 인문학 공부를 어떠한 방식으로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알려주고 깨달음을 주고자 하는 의미로 전시회를 기획하였습니다.
- 전시회 의미는.
정신문화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 시켜주기 위함입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情과 인정이 메말라 가고 있는 것 같아 과거사람 사는 세상과 비교될 만한 것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과거에 조상들이 강조하고 지켰던 많은 것들을 현대에 받아들여 정신문화를 높이자는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옛날에는 인의예의신[유학에서,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다섯 가지 도리. 곧 어질고, 의롭고, 예의 바르고, 지혜롭고, 믿음직함을 이른다]만 잘 지킨다면 성군, 성비로써 인정받았지만, 현대사회에는 직업도 다양하고 여러 색다른 직업도 생기면서 다른 지켜야 할 덕목들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조선시대의 교육은 인의예지신 각목을 가지고 공부를 해서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님께 효도 하고 조상을 잘 모시고 친구들에게 잘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였지만 현대 교육의 목적은 굉장히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사람의 윤리 위에 학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도리를 지키는 것, 제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꼭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입니다.
-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조선시대 고서가 있다면.
여자는 ‘여사서’(청나라 초기에 왕상(王相)이 주를 단 부녀자 교훈서(敎訓書))와 우암 송시열선생의 ’계녀서(戒女書)‘(시집가는 딸을 교훈하기 위한 목적으로 딸을 출가시키는 부모가 딸에게 아녀자가 지켜야할 여러 가지 덕목을 훈계하는 내용)와 ’내훈‘(1475년(성종 6) 소혜왕후(昭惠王后:1437~1504)가 부녀교육을 위해 지은 책)을 꼭 읽었으면 합니다. 이 책은 여자를 교육시키는 책으로써 어머니로써 어진 아내로써 며느리로써 행해야 할 바람직한 부녀 행실에 관한 기본적인 윤리의 교육적인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남자에게는 조선시대 고서들을 전부다 봐야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사자소학’ (저자가 미상이며, 내용은 인간의 윤리도덕에 입각하여 주자(朱子)의 『소학』과 기타 경전 중에서 아동들이 알기 쉬운 내용만을 뽑아서 만든 책)으로써 사람이 가장 근본적이고 지켜야 할 도리를 알 수 있는 책으로 현대의 사람들이 부모님을 생각하고 효에 관한 내용을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모든 일의 만행지본(모든 행위의 근본)은 효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孝를 이 책을 통해서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왼쪽 위 갓/정자관 오른쪽 아래 흉배]
[출처] 전통의 소통과 현재에 대한 성찰 <조선시대 선비의 삶>|작성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