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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료(敎育資料)

훈몽자회(訓蒙字會)

by 골동품 고서 고문서 근대사 갤러리 진품명품 2008. 12. 11.

목판본. 3권 1책.종래에 보급되었던 《천자문》 《유합()》 등은 일상생활과 거리가 먼 고사()와 추상적인 내용이 많아 어린이들이 익히기에는 부적당하므로, 이를 보충하기 위하여 지은 책이다. 상 ·중 ·하 3권에 나누어 한자 3,360자를 4자 유취()로 33항목으로 갈라 한글로 음과 뜻을 달았다. 상권에는 천문 ·지리 ·화품() ·초훼() ·수목 ·과실 ·화곡() ·소채 ·금조() ·수축() ·인개() ·곤충 ·신체 ·천륜() ·유학() ·서식() 등으로, 중권에는 인류 ·궁택() ·관아() ·기명() ·식찬() ·복식() ·주선() ·거여(輿) ·안구() ·군장() ·채색 ·포백() ·금보() ·음악 ·질병 ·상장() 등으로, 하권에는 잡어() 등 모두 33개 물목()으로 나누어 배열하였다. 이는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에 관한 글자로 되어 있어 국문 보급에도 공이 크며, 본문 한자를 국역()한 것은 고어()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특히 책머리의 범례()는 국어학상 획기적인 자료로 ‘ ·? ·’ 식의 이중모음 표기법을 창시한 것이라든지, 원래 훈민정음의 28자모()에서 ‘ㆆ’자가 없어진 27자로 정리한 것 등인데, 명칭이나 순서는 오늘날 쓰이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