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죽시(八竹詩) / 부설거사(浮雪居士)
此竹彼竹 化去竹 (이런대로 저런대로 되어 가는대로)
風打之竹 浪打竹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粥粥飯飯 生此竹 (죽이면 죽 밥이면 밥 이런대로 살고)
是是非非 看彼竹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르고 그런대로 보고)
賓客接待 家勢竹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市井賣買 歲月竹 (장터에서 사고파는 것은 시세대로)
萬事不如 吾心竹 (세상만사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
然然然世 過然竹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대로 살아가세.)
부설거사(浮雪居士)는 신라 선덕여왕 때의 고승이며 본명은 陳世光이다.
그는 묘화(妙花)라는 처녀와 결혼해서 아들(登雲)과 딸(月明)을 낳은 뒤에도 계속 수행에 정진하여 도통(道通)하였다고 전해진다. 부설거사는 자신뿐만 아니라 이후에 부인과 아들, 딸이 모두 도통하였으며 일가족이 도통한 자리가 변산 월명암(月明庵)이다.
월명암에는 부설거사가 남긴 ‘팔죽시’(八竹詩)가 전해 내려온다.
여기서 ‘죽’(竹)자는 우리말 ‘대로’라고 해석한다.
출처 : 지금 이 순간이 광명!^^
글쓴이 : 금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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