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送任興完面長

 

 

自古吾儒 送善政者 以賦詩頌德 其間功勞致謝也

 

 何如 雖吾文苟拙 然任公赴任 於甘谷面長 以來

 

 早作而夜思 勤力而勞心 年中無休 出勤 而常察

 

民心 以竭力面長職分矣 其功跡甚大也無數矣 故

 

敢揮鈍筆 作詩如左記 欲報其恩德而已也

 

 

예로부터 우리선비들은 선정자를 보낼 때 시를 지어

 

 덕을 기리고 그간의 공로를 치사했습니다.

 

하여 비록 내문장이 졸하나 임공께서 감곡면장으로 부

 

임하신 이래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정신적 육체적으

 

로 애쓰시며 일년내내 하루도 쉬지 않고 출근하시어

 

늘 민심을 살피시며 면장의 직분을 다하셨으니 그 공

 

적이 심히 크고 무수하여 감히 서툰 글로 아래와 같이

 

시를 지어 그 은혜와 덕택에 보답하고자 할 따름입니

 

다.

 

 

 

任公官路幾經年 임공관로기경년

 

夙夜唯思面政先 숙야유사면정선

 

 

임공께선 공직의 길에서 몇 해를 보냈는가

 

밤낮으로 오직 면정을 먼저 생각하셨네

 

 

洞口新粧增福利 동구신장증복리

 

街頭美化倍商權 가두미화배상권

 

동구를 새롭게 단장하여 복리를 증진하고

 

시가지를 정비하여 상권을 배가했네

 

爲民奉仕須仁重 위민봉사수인중

 

與世推移尙義全 여세추이상의전

 

면민 위한 봉사는 모름지기 인을 중히 하고

 

세상 추이를 따르면서도 의를 온전히 했네

 

賢者退休哀且惜 현자퇴휴애차석

 

吾文雖拙敢書傳 오문수졸감서전

 

현자가 퇴직하여 물러남이 슬프고 또 아쉬워서

내 문장이 비록 졸하지만 글로 써서 전 합니다

 

任興完面長 今雖退職 以其熱情 牽引地域發展 吾等信之

임흥완 면장께서 이제 비록 퇴직하시지만, 그 열정으

 

로 지역발전을 이끌어 주시리라 우리는 믿습니다

 

 

壬辰 夏日 麟山 慶斗秀

 

출처 : 경두수의 한시세상

글쓴이 : 麟山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