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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古書)

신증동국여지승람

by 골동품 고서 고문서 근대사 갤러리 진품명품 2013. 2. 4.

신증동국여지승람  강원도 상하2책

 

 신증동국여지승람 [新增東國輿地勝覽]조선 지리지

55권 25책. 목활자본. 현전하는 것은 대부분 임진왜란 후 1611년(광해군 3)에 다시 간행한 목판본이다. 원래의 〈동국여지승람〉은 세종대에 편찬된 지리지 이후에 변경된 사항을 바로잡기 위하여 세조대부터 시작하여 1477년에 양성지(梁誠之) 등이 완성한 〈팔도지리지〉에 우리나라 문사(文士)들의 시문(詩文)을 첨가하여 1481년(성종 12)에 50권으로 완성했다. 이 책은 1485년(성종 16) 김종직(金宗直) 등에 의해, 1499년(연산군 5) 임사홍(任士洪)·성현(成俔) 등에 의해 2차에 걸쳐 교정과 보충이 이루어졌으며, 중종대에는 새로운 보충 작업이 시도되었다. 제1책의 서두에는 이행의 진전문(進箋文)·서문(序文)·교수관원직명(敎修官員職名)과 옛 구본(舊本) 〈동국여지승람〉의 노사신(盧思愼)의 진전문, 서거정(徐居正)의 서문·교수관원직명·찬수관(撰修官) 및 목록이 있다. 책 끝에는 3차·2차·1차 수교를 담당했던 홍언필·임사홍·김종직의 발문이 실려 있어 수교 과정을 살필 수 있다.

권별 수록 내용은 권1·2는 경도(京都) 상(上)·하(下), 권3은 한성부, 권4·5는 개성부 상(上)·하(下), 권6~13은 경기도, 권14~20은 충청도, 권21~32는 경상도, 권33~40은 전라도, 권41~43은 황해도, 권44~47은 강원도, 권48~50은 함경도, 권51~55는 평안도이며, 목록에 좌·우도 등이 구분되어 있다. 경도 앞에는 〈팔도총도 八道總圖〉, 각 도의 첫머리에는 도별 지도가 수록되어 있다. 이 지도들은 정확한 정보의 전달을 목적으로 한 사실적인 지도라기보다 제례(祭禮)와 관련된 내용을 위주로 한 생략된 지도로서 사실적인 가치는 높지 않다. 그러나 지리지에 지도를 첨부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공간적 인식 증대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내용은 각 도의 연혁과 관원을 개괄한 후 진관 소속별로 목·부·군·현의 건치연혁 및 관원·군명·성씨·풍속·형승·산천·토산·성곽·봉수·궁실·누정·학교·역원·창고·불우·사묘·능묘·고적·명환·인물·우거·효자·열녀·제영 등의 조목 아래 해당 내용을 나열식으로 기술했다. 앞에 1차본 〈동국여지승람〉의 내용을 기록한 후, 새로 증보된 내용은 각 항목의 끝에 '신증'이라 밝히고 첨기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조선 전기의 사회와 지역 사정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조선 전기 지리지의 집성편이다. 더욱이 간행본이었기 때문에 비교적 널리 보급되어 조선 후기까지도 이 책이 미친 영향은 지대했다. 이 책은 경제·군사·행정적인 측면보다 인물·예속·시문 등이 강화되어 있어 조선 사회의 유교적·문화적 성격으로의 변모를 보여주며, 세종대의 지리지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1906년에 일본인 후지가미[淵上貞助]가, 1912년에 조선고서간행회에서 활판본으로, 1960년대에 동국문화사에서, 1983년 아세아문화사에서 축소 영인본을 간행했으며, 1969년에 민족문화추진회에서 총 7권으로 한글 번역본과 색인을 간행했다. 규장각 등에 소장되어 있다.

楊普景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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