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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듣고싶은 선율

[스크랩] 비발디 / ♬글로리아 (Gloria in D major, RV.589)

by 골동품 고서 고문서 근대사 갤러리 진품명품 2007. 5. 18.

Gloria in D major, RV.589

비발디 / 글로리아

Antonio Vivaldi, 1678∼1741

비발디는 1678년 이탈리아 베네치아 상 마르코 극장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지오반니 바티스타 비발디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큰 지진에 놀라는 바람에 칠삭둥이로 태어났다는 그는 어 릴 때부터 시름시름 앓으면서 간신히 성장했다고 한다. 당시 이탈리아의 3대 음악 명문 중 한 집 안 출신답게 비발디는 소년 시절부터 바이올린 지도를 아버지에게 충분히 받았고, 이것이 나중에 그가 바이올린의 대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밑받침이 되었다.

1693년 그의 나이 15세때 수도원에 들어간 비발디는 25세 때 서품을 받아 사제의 길로 들어섰다. 1703∼40년에는 베네치아 구빈원(救貧院) 부속 여자음악학교에 바이올린 교사로 근무하며 합주장· 합창장을 역임하였는데, 그 동안 학생들을 위하여 작품을 많이 만들어 학교 관현악단에서 발표하는 등 활발한 음악활동을 하였다. 비발디의 음악이 대체로 아름답기는 하지만 다소 나약하다는 평을 듣는 이유가 이 당시 여자아이들을 위해 쓴 곡이 많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근대 바이올린 협주곡의 작곡 방법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을 듣는 그는 79개의 바이올린 협주 곡, 18개의 바이올린 소나타, 12개의 첼로를 위한 3중주곡 등 수많은 곡을 썼다. 뿐만 아니라 38 개의 오페라와 미사곡, 모데토, 오라토리오 등 교회를 위한 종교 음악도 많이 작곡했다.

허약한 체질임에도 불구하고 초인적인 창작 활동을 한 비발디는 자신이 명바이올리니스트였던만 큼 독특하면서 화려한 기교가 담긴 바이올린 협주곡들을 만들었고, 이 작품들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 높은 곳에 영광(Gloria in Excelsis)

영광을 돌리세/지극히 높으신/하나님께 영광/영광을 하나님께 돌릴지어다/영광을 주께 돌릴지어다/지극히 높은 곳에 영광/주께 영광 지극히 높은 곳에 영광.


1. 높은 곳에 영광(Gloria in Excelsis)

2. 땅 위엔 평화(Et in Terra Pax)

땅에는 사람에게 평화/선한 사람에게 평화/땅에는 평화 선한 사람들에게 평화/땅에는 사람에게 평화/모든 사람에게 평화.


2. 땅 위엔 평화(Et in Terra Pax)

3. 주님께 찬양(Laudamus Te)-Duet

주 하나님 찬양하세/주께 감사하세/주를 경배하고 영광을 돌리세 찬양하고 감사를 드리고 경배드리세/영광을 돌리세/우리 하나님 경배드리세/영광을 돌리세/찬양하고 감사를 드리세/경배드리세/영광을 돌리세


3. 주님께 찬양(Laudamus Te)-Duet

4.주님께 감사(Gratias Agimus Tib)

주 크신 영광 인하여/주님께 감사합니다.


4.주님께 감사(Gratias Agimus Tib)

5.주님의 크신 영광(Propter Magnam Gloriam)

당신의 영광 인하여/감사 드리나이다/주여 감사 드리나이다. 오 주여


5.주님의 크신 영광(Propter Magnam Gloriam)

6.주 하나님(Domine Deus)-Aria

오 우리 주님/하늘의 왕/우리 아버지 그의 위엄 크시도다 오 우리 주님 하늘의 왕/우리 아버지 그의 위엄 크고 높으시다 오 우리 주님/오 우리 아버지 하늘의 왕/위에계신 우리주님 전능하신 아버지


6.주 하나님(Domine Deus)-Aria

7.하나님의 외아들(Domine Fili Unigenite)

하나님의 귀한 아들/독생자 예수 그리스도/하나님의 귀한 아들 독생자/하나님 아들 예수 그리스도/하나님 귀한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7.하나님의 외아들(Domine Fili Unigenite)

8.하나님의 어린양(Domine Deus, Agnus Dei)

오 나의 구주 어린양이여/하나님 아들/오 나의 구주/어리신 양 하나님 아들/우리죄 지시는/오 우리 구주 하늘의 왕/우리죄 지시는 어린양 하나님 아들 세상죄 모두 지셨네/주여 자비 베푸소서/불쌍히 여기시사/자비 베푸소서


8.하나님의 어린양(Domine Deus, Agnus Dei)

9.우리 죄 사하심(Qui Tollis)

세상죄 지고 가시는 구주여/들어 주소서/우리의 간절한 기도 들으소서/우리 기도 들으소서


9.우리 죄 사하심(Qui Tollis)

10.오른편에 앉아계신 주(Qui Sedes ad Dexteram)alto solo

하나님 우편에 계신 주여/자비 베푸사/주의 자비로 우리 구하소서 하나님 우편에 계신 주여/자비를 베푸소서/ 불쌍히 여기사 자비 베푸소서/우리죄를 속하소서/자비 베푸소서


10.오른편에 앉아계신 주(Qui Sedes ad Dexteram)alto solo

11.주님만 거룩하시도다(Quoniam tu Solus Sanctus)

주님 홀로 거룩하다/주는 오직 한분/주만 홀로 높으시다 예수 그리스도


11.주님만 거룩하시도다(Quoniam tu Solus Sanctus)

12.거룩하신 주 성령(Cum Sancto Spiritu)

주님의 성령과/아버지의 영광 중에 있으리라 아멘/주님의 성령과/늘 함께 있으리라 아멘/주님의 성령과/아버지의 영광 중에 있으리라 아멘.


12.거룩하신 주 성령(Cum Sancto Spiritu)

성음악 聖音樂 : Musica Sacra

1. 성음악의 정의

가톨릭 교회 전례 안에서 야훼를 찬미하기 위해 작곡된 음악을 통칭하여 "성음악"(聖音樂; Musica Sacra)이라고 한다. 이는 성악곡(합창곡 포함)과 기악곡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대표적인 성악곡으로는 찬미가(Hymnus), 그레고리오 성가(Cantus Gregorianus), 라우다(Lauda; 찬가), 폴리포니아(Poliphonia; 다성음악), 미사곡, 성극(聖劇; Oratorio), 칸타타(Cantata), 코랄(Coral; 합창곡) 등이며, 기악곡으로는 프렐루디오(Preludio; 전주곡), 인테르메조(Intermezzo; 간주곡), 포스트루디오(Postludio; 후주곡) 등 오르간을 위한 곡들이 대부분이다.

2. 성음악의 역사적 개관

1) 성음악의 효시

구약성서 출애급기 16장 20-21절에,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다 건넌 후 여예언자 미리암이 야훼를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신구약을 통틀어 성음악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된 대목이며 따라서 성음악의 효시라고도 볼 수 있다.

2) 초대교회의 찬미가(Hymnus)

초대교회의 성가는 매우 단순했다. 성음악 형식론에서는 그때의 성가를 찬미가(Hymnus)로 분류하고 있는데(Inni Cristiani, Mario Pomilio e Pietro Rossano, Pavia 1984, p. 13), 이 성가는 단순한 멜로디에 긴 절의 가사를 반복해서 부르도록 하고 있다. 아직 악보가 없던 시대였지만 누구든지 한 번 들으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선율이 구성되었고 그 가사는 성서의 내용을 표현한 것인데, 이 가사가 선율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이었다. 따라서 초대교회의 성음악 형태는 멜로디보다 가사 위주였다고 볼 수 있다.

3) 그레고리오 성가

그레고리오 성가는 성 그레고리오 대 교황(590-603)에 의해 로마 가톨릭 교회 최초의 공식 전례성가로 인준되었으며, 현존해 내려오는 모든 분야의 서양음악들 중 가장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그 전신으로 간주되는 찬미가(Hymnus), 고대 로마성가(Cantus Romanus Anticus), 암브로시오 성가(Cantus Ambrosianus)까지 포함해 유럽 전역에서 1000여 년간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4) 폴리포니아(多聲音樂)

15-16 세기에 들어서면서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프랑스 남부 지방에서는 새로운 음악풍조가 유행되기 시작했다. 마드리갈(Madrigale; 戀歌)이 바로 그것이다. 보통 두 성부 또는 세 성부로 작곡되어진 초기 마드리갈은 이제까지 단선율로 불리어지던 그레고리오 성가의 단조로움에서 탈피해 보다 화려하고 리듬이 살아 움직이는 음악형태로서 삽시간에 널리 퍼졌다.

이 새로운 풍조는 교회 음악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데, 이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폴리포니아'이다. 적게는 두 성부 많게는 여덟 성부까지 선율형태를 가진 폴리포니아는 모테트(Mottet), 미사곡의 주요한 장르이다. 물론 주제(Thema)는 모두 그레고리오 성가에서 따왔고, 가사 역시 그레고리오 성가의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따라서 비록 세속음악에서 교회 안으로 유입된 음악이지만 형식과 가사 내용이 성음악적인 요소로 가득차 있었기 때문에 교회 미사 전례에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졌고 그래서 그레고리오 성가에서 이어져 나온 폴리포니아를 성음악사에서 교회음악의 꽃으로 평가하고 있다.

5) 폴리포니아 이후 그레고리오 성가의 쇠퇴와 부흥

다성음악이 계속 발전하는 반면 그레고리오 성가는 점차 쇠퇴하였고 교회 미사 전례시 그 사용빈도수도 크게 줄어들었으며 다만 일부 수도원에서 그 명맥을 유지해갔다. 폴리포니아는 16 세기 말 이후 오라토리오, 칸타타, 코랄 등 음악형식적으로 비교적 큰 규모로 발전되었고 일반 세속 음악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예를 들어, 서양 오페라도 교회 성음악인 오라토리오에서 발전된 것이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정통성(originalita`)과 전통(tradizione)을 유지하던 그레고리오 성가는 20 세기에 들어서면서 성 비오 10세의 교황칙서인 Motu Proprio(1903년 11월 23일)가 발표되면서 다시 중흥기를 맞이해 오늘에 이른다.

3. 맺는 말

지금까지 성음악의 정의와 그 역사적 흐름을 매우 간략히 살펴보았다.

단순히 교회 안에서 불리어지는 성가라고 해서 모두 성음악은 아니다. 예를 들면, 요즘 한국 천주교회 내에서 젊은이들이 유행가 선율에 가사만 바꾼 곡을 미사 때 부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절대로 성음악이라고 규정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음악의 작곡의도가 야훼를 찬양하기 위함이 아닌, 상업적, 세속적인 경향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비록 가사가 찬미가의 내용으로 바뀌어 졌다고 해도 그 멜로디 자체는 전술한 대로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성 비오 10세 교황의 교서 Motu Proprio 제1장 제2조에 의하면 성음악이란 반드시 성화(聖化; Santificazione)의 요소를 갖추어야 하고 세속적인 요소는 제거되어야 하며 선율과 창법까지도 세속적이어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출처 : http://catholic.netouch.co.kr/ 성음악 聖音樂>

RV 589 in D major Gloria

비발디의 성악곡은 아직 조직적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 지지않아, 따라서 그 작품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이입니다. 그러나 이 곡은 그런대로 잘 알려진 비발디의 성악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발디의 많은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 곡의 작곡 연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일설에는 이 곡은 비발디가 1704년부터 40년에 걸쳐 마에스트로 디 콘체르티(합주장)로 있던 베네치아의 소녀고아원을 위해 쓴 것이리라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이 소녀고아원은 비발디를 비롯하여 많은 우수한 음악가를 모아 고도의 음악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음악 학교로 간주해도 좋으나 다만 여기에는 비발디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남성 합창단은 없었을 터이므로 혼성합창을 가진 "글로리아"가 과연 소녀고아원을 위해 씌어졌는지는 의문입니다.

이 곡은 이탈리아의 작곡가 알프레도 카젤라(Alfredo Caselia 1883-1947)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카젤라는 이전에 지아코모 뒤라쪼백작(1717-1794)이 수집하여 현재는 이탈리아 토리노 국립박물관 소장의 대량의 비발디 작품의 필사보를 조사하던중 우연히 이 곡이 발견 되었습니다. 카젤라는 스케치째로 남아있던 몇개부분을 보필하여 1939년 9월 시에나에서 행해진 비발디 페스티발에서 자신의 지휘아래 이 곡을 연주한 바 있습니다.

글로리아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로마교회에서 행해지는 미사의 두번째 부분 (키리에,글로리아, 크레도, 상투스, 베네딕투스, 아뉴스데이)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비발디의 이 글로리아는 연주하는데 30분을 요하는 대규모 곡으로 미사의 일부분으로써 씌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며 따라서 또, 교회에서의 예배용으로 작곡된 것이 아니라는 것도 확실하다고 하겠습니다. 텍스트의 취급에 있어서 음악적 효과가 종교적 견지에 우선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도 아마 비발디는 개인적인 종교감정(그는 1703년에 성직에 들어갔습니다)에서 성스러운 글로리아의 텍스트를 다루어 한 음악가로서 그것을 개성적으로 표현하는데 마음을 쓴 것으로 추측됩니다.

비발디가 우수한 바이올리니스트였다는 것은 누가나 인정하는 바이지만 이 곡은 비발디가 성악의 작곡가로서도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였다는 것을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비발디의 작곡가로서 평가에 인색한 면이 있지만 이 곡의 힘찬 합창과 서정적인 아리아 폴리포닉한 선법과 호모포닉한 선법 극적인 패시지와 전원풍의 차분한 패시지, 이런 것들을 잘 대비시키면서 비발디는 풍부한 음악의 세계를 전개하고 있어 이탈리아 바로크의 성악곡의 전형을 여기서 볼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출처 : 東江
글쓴이 : 늘 푸른소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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