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환여승람 [朝鮮寰輿勝覽]
1910∼1937년까지의 인문지리 현황을 담은 국내 최대의 지리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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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목활자본. 70책. 한지. 한문체. 1922∼1937년 보문사(普文社) 발간. 국사편찬위원회 소장. 충남 공주(公州)의 유학자인 이병연(李秉延:1894∼1977)이 1910년부터 100여 명을 동원, 12년 동안 전국 13도 229개군 가운데 129개군을 직접 조사하여 편찬한 백과사전적인 지리서이다. 편찬을 마친 후 간행기간만 16년이 걸린 이 지리서는 129개군 중 26개군의 내용만 책으로 제본되어 보급되었을 뿐, 나머지 103개군의 것은 일제의 감시와 재정난으로 미결책(未結冊)으로 보관되어왔다. 내용은 조선시대의 《신증 동국여지승람》(1530)과 《대동지지》(1864)를 바탕으로 국토의 변화된 모습을 새롭게 기술하였다. 위의 지리서가 각각 20개 항목과 30개 항목을 조사한 데 비하여, 《조선환여승람》은 49개 항목에 걸쳐 조사 ·편찬한 한국 최대의 지리서이다. 내용을 보면, 각 군을 독립한 1권의 책으로 만들도록 분류되어 있으며, 군세가 약한 곳은 100여 쪽, 센 곳은 300여 쪽에 달한다 |
각 권에는 서(序) ·조선지리 총설 ·명의 ·위치 ·경계 ·연혁 ·인종 ·방언 등을 앞부분에 공통으로 넣고, 그 뒤에 각군에 관련된 인문지리 현황을 49개 항목으로 나누어 실었다. 이 항목들에는 군건치연혁(郡建置沿革) ·신구속현(新舊屬縣) ·군명 ·산천 ·군세 ·명소 ·사찰 ·학교 ·명묘(名墓) ·토산 ·기차역 ·교량 등 지리에 관계된 것들과, 유현(儒賢) ·학행(學行) ·명신 ·문행(文行) ·청백 ·선행 ·효자 ·효부 ·효녀 ·정렬 등 인문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에 실린 군은 충남 14, 충북 9, 경북 17, 경남 20, 전북 13, 전남 24, 강원 9, 황해 6, 함남 8, 함북 6, 경기 ·평남 ·평북 각 1개군 등 모두 129개군이다. 일제의 작위를 거부한 한말의 유학자이자 대신이던 윤용구(尹用求)는, 서문에서 “… 《조선환여승람》이 자주정신 배양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라고 썼으며, 편찬자 이병연은 발문에서 “… 이 책이 백성을 교화하고 풍속을 진작시키는 데 모체가 될 것이다 …”라고 써, 이 책의 발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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