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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화(古書畵)

[스크랩] 종이로 된 보물창고, 조선 古書의 비밀

by 골동품 고서 고문서 근대사 갤러리 진품명품 2008. 6. 16.

출처 http://blog.naver.com/k092000/

 

역사스페셜 121회 종이로 된 보물창고, 조선 古書의 비밀

 

여러 장의 인쇄물로 이루어진 단순한 모양새의 옛 책, 한시대의 모든 정보와 지식을 담고 있는
고서 또한 하나의 유물이다. 우리의 정신과 문화의 뿌리인 조선의 고서, 이 네모난 종이 뭉치에
담긴 비밀을 풀어본다.

 

조선의 옛 책에는 그 시대의 모든 정보와 지식과 사상이 집약되어 있다. 인터넷도 컴퓨터도
대중매체도 없던 시절, 이 책은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그야말로 당시의 멀티미디어였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생각보다도 이 고서들에 대해서 잘 모른다. 우리는 단순이 이 고서들을 네모난 종이뭉치 형태의 도자기나 그림처럼 하나의 유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 고서에는 숨겨진 다양한 숨은 그림과 옛 고서의 뛰어난 점들이 아주 많다.

 

박세당 가의 고서는 손으로 베껴쓴 필사본이 아니라 인쇄 본이다. 그렇다면 이것들은 어디에서
찍었을까? 개인문집인 서계집 어디에도 이 책의 출판에 관한 기록은 없었다. 규장각에는 조선
정조때 펴낸 누판고라는 고서가 보관되어 있다.

옛날에는 사찰에서 대부분 서책들을 만들었다. 그 종류는 주로 경서였을 것이다.
그리고 또한 많은 가문의 족보 역시 사찰에서 인쇄되었다. 여기에는 권력의 외압이 작용한 경우도 있었다. 배불숭유 정책의 조선시대에는 수탈 차원에서 사찰 출판이 강요당하기도 했다.
고려시대, 이미 팔만대장경이라는 대역사를 이룬 사찰, 조선시대에도 사찰이 출판 문화의 산실
이 된 또 하나의 이유는 여기에 닿아있다.

 

그리고 초창기의 책들은 1장짜리 반야심경, 죽책(대나무에 글자를 쓴 것), 권자본, 병풍책
등 여러 가지의 형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궁중에서 만든 귀한 책은 이렇게 국화못을 박고 거기에 문고리를 걸었다. 쇠못을 박아 단단하게 엮었다.

우리의 고서들은 대부분 이렇게 실로 엮은채 수 백년간 원형을 유지해왔다. 이제부터
그 비결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나라에는 책을 제본 할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오침이다. 한 가운데를 시작으로 멈추지 않고 한 바느질로 엮어 낸다. 여기에도 변하지 않는 원리가 있다. 옆으로 한 구멍에 바늘이 세번씩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엮이면서 책은 각 부분 이름을 얻게 된다. 서수는 책의 머리라 하여 윗부분, 서배는 책의 등, 서근은 책의 뿌리라 하여 아랫부분 그리고 낱장이 열리는 책의 입이 있다.


이렇게 실로 엮은 고서는 얼마나 튼튼할까?
책에 힘을 가하는 실험을 하였는데 힘을 가하자 완전히 떨어지는 요즘의 책과 달리 고서는 오랫동안 형태를 유지했다. 놀라웠다. 이것의 결과로 보자면 오히려 오늘날의 제본 기술이 옛날보다 더 떨어진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제본은 다소 효율성은 높겠지만 안정성면에서 오히려 고서가 높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사실을 목력할 수 있었다.


제본을 한 실이 완전히 끊어졌는데도 고서는 원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 비밀은 종이를 말아
만든 종이 못이었다. 실을 엮은 흔적의 위 아래쪽에 역시 종이 못이 있었다.
  이 종이 못은 창호지를 꼬아서 만든 곳으로 책에 송곳으로 구멍을 낸 다음에 끼워 매듭을 만드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잘 두들기면 마침네 종이 못이 완성 되는 것이다.
  실이 끊겨도 원형을 유지하는 고서의 비밀 그것은 바로 종이못이었던 것이다. 얼핏 실로만 엮
은듯 보이는 고서, 그러나 세월과 습기를 머금을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종이 못의 지혜가 그 안
에는 숨어 있다.

책의 표지에는 당연히 제목이 있다. 그리고 좌측상단 책의 좌측 상단 물론 제목이고, 그곳에는
여기에는 줄인 제목이 들어서게 된다. 가령 원래 제목이 '서계선생 문집'의 경우 그냥 서계집으로 제목을 붙이는 것이 보통이다. 제목에 바탕이 생긴다 자체있는 집안의 책인 경우, 제목에 따
로 배지를 붙인다. 우측상단 오른쪽 위에는 간략한 목차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측 하단 오
른쪽 아래쪽의 숫자, 책 수가 많을 경우 전질을 표시 한다. 이 책에는 공9라고 되어 있다.

이건 이 책이 전체 아홉권이라는 뜻이다. 책 밑을 보면 책의 아랫면을 책의 뿌리, 즉 서근이라
고 하는데 이곳에도 책의 제목을 붙이는 경우가 있다. 제대로 구색을 갖춘 경우 책의 제목만 열 군데가 넘는다고 한다.

 

표지를 넘기면 면지가 나온다. 면지는 책 표지와 본문 사이에 있는 것으로 다양한 내용이 적힌
다. 책의 면지에는 왕으로부터 하사 받은 책은 그 내용이 적혀 있고 또한 책 임자가 좋아하는 글귀나 시귀가 적혀있기도 하다. 책의 표지에는 더 깊은 비밀이 숨어 있다. 책의 표지에 백지를 대고 연필로 문지르면 능화문이라는 것이 나온다. 책의 표지에 새겨지는 능화문의 종류는 다
양하다. 덩굴판, 모란박쥐, 석류판, 용 등 여러 가지 능화문판이 있다. 아마도 이 능화 문판은 미적인 측면에서 만들어 졌을 것이다. 또한 손의 촉각을 자극 하는 이유에서도 있었을 것이다. 이 능화 문판을 만들 때 치자물이 들어가는대 이것은 방충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표지를 두텁게 하기 위해 종이를 덧붙이고 이런 과정을 되풀이하여 알맞은 두께의 표지용 종이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능화판과 그위에 표지가 될 종이를 놓고 밀랍을 칠하는대 이것은 방수효과
를 위한 것이다. 마무리는 능화판 위의 표지를 밀돌로 문지르는 것이다. 능화판의 또다른 기능
은 요철은 종이와 종이가 잘붙도록 해주는 것이다.
표지의 또다른 비밀은 배접지에 있다. 옛날에는 종이가 귀하여 이미 쓴 종이를 사용하여 표지를 만들었다. 그래서 여기에는 책과 동시대거나 책보다 앞선 시대의 기록들을 갖고 있다.
책의 표지에서 조선시대의 공문서, 역옹패설, 소학 등 여러 가지 진귀한 자료들이 들어 있다. 우리는 배접지에서 나온 이 자료를 통해 그 동안 잘못 알려진 언해절구의 정확한 이름도 알게 되었다. 배접지는 매우 가치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능화문과 숱한 자료를 숨긴 고서의 표지, 그것은 종이로 된 보물상자 였다.

고서는 한 장의 인쇄물이 반으로 접혀 두 쪽이 되는데 졉혀지는 부분을 판심이라 한다. 판심에
는 접는 부분을 표시하던 문양이 있는데 이를 물고기 꼬리 같다 하여 어미라 한다. 그리고 이 어미는 시대별로 각기 다른 특징을 보여줘 책의 간행 연대를 집작케 해준다.
  그런데 서계집의 경우, 한 권의 책에 여러 문양의 어미가 나타난다. 이것이 왜이런가 하면 초
기에 간행되고 나서 보판되는 경우고 종종 있었다고 한다. 새로이 증보판이 나올때마다 어미가
다른 목판을 사용된 결과라고 할 수 있는대 많은 경우 한 책에서 열개 이상의 어미가 보이기도
한다. 결국 어미는 책의 역사이기도 한 것이다. 그리고 판심에는 어미 외에 다양한 기록이 있다.


판심제라 하여 책의 제목이 있는 경우, 책을 간행한 시기, 그리고 한페이지의 글자수를 적기도
했다. 그리고 어미의 문양은 후대로 올수록 단순성을 벗어나며 복잡해졌다.

이런 우리나라의 고서들은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책을 만드는 핵심, 그것은 바로 인쇄이다. 인쇄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직지심체 최초의 금속활자를 가진 민족, 직지 심체 요절은 세계문화유산이 된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알고있다. 그 옛날, 발달된 인쇄술을 가졌다는 것은 문화의 책심칩을 가졌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고서를 찍는 방법은 생각 보다 간단하다. 목판에 먹칠을 하고 종이를 덮어서 문지르면 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교정본 또한 존재 하였다. 길다고 끊은 표시 굵다고 수정한 표시 등 여러 가
지가 있었다. 글자 뿐만 아니라 삽화에 대한 교정도 엄격했다. 예들 들면 입이 크다고 구대로 지적하자, 입이 작은 교정본이 나왔다. 이렇게 복잡하고 엄격한 절차를 거쳐 마침내 한 권의 고서는 탄생한다. 그런데 고서 속의 글자가 이상하다. 군데군데 어긋나고 비뚤어진 글자들이 보인다.
어째서 이런 글자가 남아 있는 것일까? 이것은 교정의 잘못이 아니라 활자의 결함 때문이다.
금속활자의 경우 오래되면 변형이 된다. 인쇄 상태 또한 좋지않은 것들이 있는대 목폰 인쇄의
경우 나뭇결 등의 흔적이 남아 인쇄가 고르지 못한 것들도 있다. 또한 금속활자인 이 글자
역시 인쇄상태가 고르지 못한대 이것은 표면장력을 가진 금속 활자의 특징 탓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금속활자와 목판 활자의 구분은 의외로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테두리 선에 주목 할 수 있다.
목활자의 경우, 목재의 테두리 선이 떨어져 나간 경우가 있다. 그것은 금속활자와 같이 식자에
의한 조립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판본은 테두리 모서리 부분이 붙어있다. 계선의 상태가 비교적 좋은 쪽이 금속활자본이다.
고서의 바탕이 되었던 우리의 활자, 서예와 서각 예술의 조화로 우리의 활자는 특별한 아름다움까지 갖추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고서는 하나의 예술이 가미된 예술의 종합판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이렇게 정성으로 만든 책, 그것을 보관하는 일도 보통일이 아니다. 우리 조상들은 책을
어떻게 보관하고 지켰을까? 보통 사대부가에서 책을 넣어두던 것은 함이다. 함은 벌레를
막기 위해 칠이 되어 있다. 그리고 협판이라 하여 가운데 책을 넣고 이렇게 묶어 두었던
것도 있다. 이것은 이동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우리 조상들은 집안에서 가장 은밀하며 습기로 부터 비교적 안전한 다락방, 이곳이 고서를 보
관하던 장소였다. 고서들은 이곳에서 수 백년 동안 갖은 위기를 넘겨왔다. 우리 조상들이 수 백
년간 이들이 고서를 지키기 위해 선택한 전략, 그것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분산 보관'이었다.
그리고 서원에서는 '서불득출이요"라고해서 책의 관리에 대해서는 아예 서원의 원규로 정해 두
고 그것을 오랜 세월동안 엄격하게 지켜져 왔다.

우리의 정신 문화의 부피를 그대로 말해주는 고서들, 그것은 우리에게 남은 위대한 유산이다.
오랜 세월동안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왔고 또한 그 존재 이유를 말해주는 것이기도하다.
고서는 종합 예술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조상의 은은한 멋과 향기가 전해져 오는
것 같다. 고서들을 보면서 우리 조상들의 지혜의 지혜와 위대한 정신을 엿볼수 있었고 또한 우리나라의 예전 문화가 아주 뛰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은 소중 한것이다. 옛날에 "책속에 길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책은 우리가 살아 가는대 있어서 꼭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의 지식을 후대로 전해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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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출판 : 대부분 고서는 사찰에서 만들어짐
통도사 연희
합천 해인사(고려 팔만대장경)

책의 형태
죽책
권자본

서적의 각 면을 부르는 명칭
서수(書首) - 서적의 윗부분
서근(書根) - 서적의 아랫부분
서배(書背) - 서적의 제본된 부분(실이 묶인 부분)
서구(書口) - 서배의 반대편.

서계집 - 오침안정법 (실을 5매듭으로 묶음)
종이못을 박고 난 뒤, 실을 사용하여 제본이 시작됨.

능화문
고서 표지에 숨겨진 문양(요철)
미적인 측면,

제작과정
치자물 입힘(방충효과) -> 표지에 면지를 대고 풀칠한다 -> 밀랍 칠하기(방수효과) -> 밀돌로 문지른다.

배접지(표지)에 파지를 사용 : 동시대,이전 시대의 파지로 중요한 자료가 나오기도 함.


1페이지: 세로 10행 20자

간행연대 추정: 어미

목판본/금속판

다양한 활자

 

 

 

 

 

 

 

 

 

 

 

 

 

 

 

 

 

 

 

 

 

 

 

 '어미'는 서적의 제작시기를 구분하는 지표

 

 

 '어미'의 모양에 따라 시기를 추정할 수 있다고 한다.

 

 

 

                                            목판본과 금속본과의 구분

 

 

 

 

 

출처 : mars의 진실 찾아 떠나는 세상
글쓴이 : 화성인 mar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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