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년 번역·출간된 ‘천로역정’ 초판본. |
화봉책박물관은 24일부터 약 한 달간 서울 인사동 화봉갤러리에서 기획전 ‘책-인사동에 둥지틀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박물관 측이 2000년대 이후 구입한 소장품 중 고활자본, 고판화본, ‘천로역정’ 초판본, 고문서, 포스터 등 12개 분야 237점을 망라했다.
특히 국내 유일의 금속활자본 고문헌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경자년인 세종 2년(1420) 만들기 시작했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경자자본으로는 변계량의 경자자 주자발문(1428)과 인출기(1429)가 전시되고, 초주갑인자본으로 발행(1450)된 조선 최초의 황화집(皇華集·조선 문신과 명나라 사신이 나눈 시들을 묶은 시집)과 1500년 전후 간행됐을 것으로 짐작되는 조선부(朝鮮賦) 등 초주갑인자본도 공개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고려 고승 요원의 ‘법화영험전’ 상·하 등 고판본, 다산 정약용이 저술한 ‘명물소학’과 같은 교과서, 1568년 발간된 ‘어제월인석보’ 등 고판화본과 탁본 자료 등도 만날 수 있다.
송민섭 기자
◇1895년 번역·출간된 ‘천로역정’ 초판본. |
화봉책박물관은 24일부터 약 한 달간 서울 인사동 화봉갤러리에서 기획전 ‘책-인사동에 둥지틀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박물관 측이 2000년대 이후 구입한 소장품 중 고활자본, 고판화본, ‘천로역정’ 초판본, 고문서, 포스터 등 12개 분야 237점을 망라했다.
특히 국내 유일의 금속활자본 고문헌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경자년인 세종 2년(1420) 만들기 시작했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경자자본으로는 변계량의 경자자 주자발문(1428)과 인출기(1429)가 전시되고, 초주갑인자본으로 발행(1450)된 조선 최초의 황화집(皇華集·조선 문신과 명나라 사신이 나눈 시들을 묶은 시집)과 1500년 전후 간행됐을 것으로 짐작되는 조선부(朝鮮賦) 등 초주갑인자본도 공개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고려 고승 요원의 ‘법화영험전’ 상·하 등 고판본, 다산 정약용이 저술한 ‘명물소학’과 같은 교과서, 1568년 발간된 ‘어제월인석보’ 등 고판화본과 탁본 자료 등도 만날 수 있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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