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 명 신주단지 (질그릇) 11.3.29
크 기 높이약30지름30
주 기 김광우의 <조상단지와 신주단지>
민간신앙民間信仰에서 조상祖上은 두 가지 성격을 지닙니다.
유교식 제사를 받는 조상과 안방에서 주로 주부가 모시는 것이 조상단지입니다.
조상단지는 조상숭배의 한 형태로 조상의 혼령魂靈이 담긴 것으로 여기고 모시는 단지를 말합니다.
지방에 따라 세존世尊단지(양남), 삼신바가지(안동군), 시조단지, 제석오가리(호남), 부르단지 등으로 부릅니다.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농신農神에게 바치는 뜻으로 가을에 제일 먼저 거둔 햇곡식을 넣어 모시는 단지를 세존단지라고 합니다.
삼신바가지는 세존단지의 방언입니다.
조상신祖上神은 원칙적으로 종가宗家에서 모시는데, 조상단지(제석오가리)와 신주단지(몸오가리)의 두 가지 형태로 모십니다.
조상단지는 조상 전체를 포괄하는 상징물로, 한 개를 마련하여 안에는 새로 추수한 햅쌀을 담아 안방이나 마루에 놓아둡니다.
신주단지는 위패位牌나 신주독을 대신하는 것으로, 유교식 조상제사의 대수代數와 마찬가지로 4대 이내로 4개를 놓거나 각 대의 부부를 별도로 해서 8개까지 놓기도 합니다.
신주단지에는 쌀이나 한지를 넣고, 한지에는 조상의 이름을 적기도 하며 뚜껑이 있는 대바구니로 오지그릇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상신은 주로 명절이나 가족의 생일에 모시고 차린 음식을 먼저 조상단지와 신주단지에 바쳤다가 물리며, 불교식으로 술과 고기는 차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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