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 명 기쁨이 열리는창 이해인 자필 서명본
시 대 2004.6
크 기 15*21.5
주 기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지만
몸이 아프니 마음도 따라 아프네요
아프다 아프다 아무리 호소해도
나 아닌 다른 사람은
그 아픔 알 수 없는 게 당연합니다
당연하니 이해해야지 하면서도
왜 이리 서운한 걸까요
오래 숨겨둔 눈물마저
나오려 하는 이 순간
나는 애써 웃으며
하늘의 별을 봅니다
[
우리 오늘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지요 언어가 그리 많아도 잘 골라 써야만 보석이 됩니다 우리 오늘도 고운 말로 새롭게 하루를 시작해요 녹차가 우려내는 은은한 향기로 다른 이를 감싸고 따뜻하게 배려하는 말 하나의 노래 같고 웃음같이 밝은 말 서로 먼저 찾아서 건네보아요 잔디밭에서 찾은 네 잎 클로버 한 장 건네 주듯이 마음은 그게 아닌데 말이 그만... 하는 변명을 자주 하지 않도록 조금만 더 깨어 있으면 됩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고운 말하는 지혜가 따라옵니다 삶에 지친 시간들 상처받은 마음들 고운 말로 치유하는 우리가 되면 세상 또한 조금씩 고운 빛으로 물들겠지요 고운 말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이지요 - 기쁨이 열리는 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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