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동품.민속품이야기

유기(鍮器)

by 골동품 고서 고문서 근대사 갤러리 진품명품 2007. 4. 1.

 유기 로만든 담배합

 유기 이동용촛대

 유기로만든 酌(작)향교제기

 유기로만든합( 盒)(향교 제기)

 용두 국자

 유기로만든 수저

 은 또는 구리 유기로만든 반지(굴래)

 유기로만든 부엌용품

 

유기(鍮器)

놋쇠로 만든 기물의 총칭.

유기를 제작하는 모습, 국립민속박물관
놋그릇이라고도 한다. 유기는 청동기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의기(儀器)·무기·생활용기 등에 널리 사용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8세기경에 유기제작을 전담하는 관서인 철유전(鐵鍮典)이 설치되었으며, 고려시대에는 각종 생활용기뿐 아니라 불교 공예품이 높은 수준의 기술로 제작되었다. 조선 초기부터 구리의 채굴을 국가에서 장려했고, 민간에서는 물론 관영수공업체인 경·외 공장에 유장(鍮匠)을 분속시켜 궁중과 관청의 수요에 대응했다. 특히 도자식기가 보편화된 조선시대에도 겨울철에는 도자기에 비해 보온력이 뛰어난 유기를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었으며, 보수성이 강한 제기류는 전례를 충실히 따라 유기의 사용을 규범화했다. 유기는 구리에 아연을 합금한 주동(鑄銅)과 주석을 섞은 향동(響銅)으로 구분되는데, 이 합금은 제작기법과 기물의 용도를 동시에 구분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즉 주동은 거푸집을 쓴 주물기법으로 만들며, 합금 재료인 아연은 독성을 지녀 식기류를 제외한 향로·촛대·재떨이 등을 제작하는 데 사용했고, 향동은 불에 달구어가며 두드리는 단조기법으로 전통 타악기나 식기류를 만드는 데 쓰였다. 전자를 주물유기, 후자를 방짜유기라고 하며 제작기술도 서로 다르다. 주물유기는 제작공정이 비교적 단순한 데 비해 방짜는 11명의 잘 훈련된 유기장을 한조로 하는 치밀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각 공정을 마무리한다. 특히 방짜유기는 안성지방을 중심으로 납청과 함양 등지에서 크게 번성했던 대표적인 유기제작기법으로서, 불꽃의 온도를 감지하고 전통 타악기의 음률을 고르기 위해 소음이 적은 밤에 주로 작업했다. 그릇의 주둥이가 몸체보다 좁아 주물 제작이 어려운 주전자와 같은 것은 주물과 방짜기법을 절충한 반방짜기법으로 제작했다. 즉 몸체는 주물기법으로 만든 뒤 필요한 부분만을 단조로 처리했다. 주물이나 방짜기법 모두 기형이 잡힌 뒤에는 갈이틀에 걸어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어 완성한다. 유기장은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로 지정되었으며 기·예능보유자로 윤재덕(尹在德 : 반방짜, 1994 해제)·이봉주(李鳳周 : 방짜)·김근수(金根洙 : 주물)·한상춘(韓相椿 : 반방짜)이 있다.(→ 방짜)

'골동품.민속품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뱃대 꼬질데 후비개  (0) 2007.05.04
나무 이남박  (0) 2007.04.30
은사쌍학문흉배(銀絲雙鶴文胸背  (0) 2007.03.29
좌경(坐鏡)남자용13*18*13쎈치  (0) 2007.03.27
문자도  (0) 2007.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