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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古書)

화서아언(華西訝言)

by 골동품 고서 고문서 근대사 갤러리 진품명품 2007. 12. 23.

 

화서아언 [西]
요약
조선 후기의 학자 이항로(:1792~1868)의 문집().
구분 문집,  필사본
저자 이항로
시대 조선 후기(1874)
본문

목판본. 12권 3책. 이항로의 수고(稿)와 경서()에 대한 견해를 기록한 <가정습록()>과 그 제자들의 어록()을 함께 모아 김평묵()과 유중교()가 편집하여 1874년에 간행하였다. 수록된 글의 형식은 문집형식이 아니고 차례대로 성리학에 관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그 당시 사회의 어지러움 때문에 벼슬에는 뜻을 두지 않고 학문과 후학양성에 전념했기 때문에 그의 학문의 깊이는 큰 줄기를 형성한다. 책머리에 있는 도체()에 관한 이론은 모두 송()나라 주희()의 이론에 근거하고 있다. 성리학적인 독서와 실천을 통해 이치를 궁구하고 인간의 본성과 심성을 함양해야 하는 것을 교육의 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한 교육을 바탕으로 가정생활과 국가경영에 중요한 덕목을 제시하고 그 실천을 주장하고 있다. 그 당시는 중세사회의 붕괴현상과 아울러 자본주의 열강의 침입이 더욱더 거세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기독교와 서양학문을 성리학적인 명분론인 화이론()에 입각하여 비판하고 그 폐해를 지적하고 있다. 중국의 역사적 사실 속에서 인물들의 득실을 논한 것에서 명분론적인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 있다. 저자의 구국운동이 위정척사운동으로 나타나는 사상적 배경과 입장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