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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민속품이야기

각종나무 조각 등잔 [燈盞]

by 골동품 고서 고문서 근대사 갤러리 진품명품 2008. 1. 23.

 1.등잔 [燈盞] : 동물성 ·식물성 기름, 석유 등을 연료로 등불을 켜는 그릇. 재료에 따라 목제 ·토제 ·와기 ·대리석 ·백자 ·사기 ·놋 ·철제 등잔이 있다. 여기에 한지 ·솜 ·노끈 따위로 3발 심지를 만들어 기름을 먹여 불을 켠다. 1876년경 일본에서 석유와 함께 심지꽂이가 따로 붙은 등잔이 들어왔다. 주로 사기로 된 것이었지만 백자 ·놋쇠 ·백동 ·철 ·대리석 등으로 만든 것도 있었다. 불을 밝게 하려면 심지 2개를 사용하는데 이것을 쌍심지라고 한다. 보통 등잔걸이 ·제등(提燈) ·좌등(座燈) 등에 올려놓고 사용하나, 등잔에 등대가 붙은 것도 있다. 이동하는 도중 기름이 넘쳐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기름받이를 밑에 걸어서 넘치는 기름을 받기도 한다.

2.등 [燈] : 고대 중국의 등기(燈器). 기본형은 기름을 넣는 등잔, 등잔을 떠받치는 등잔대, 등잔바탕으로 되어 있다. 주로 한대(漢代)에 많이 사용하였고, 허베이성[河北省] 만청[滿城]에 있는 묘에서 발견된 금동제 장신궁등(長信宮윙)을 비롯하여 전하는 유물이 대부분 한대의 것이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정(錠)’이라 하였고, 《사서장구집주(四書章句集注)》에서는 촛대 가운데에 초를 놓았기 때문에 등기라고 설명하고 있다. 모양에 따라, 등잔바탕이 곰의 형상이면 웅각등(熊脚윙), 호인(胡人)이 떠받들고 있는 형상이면 호인등, 새 모양을 장식하였으면 조형등(鳥形윙), 등잔대에 많은 가지가 있고 끝에 등잔이 있으면 다지등(多枝윙), 등잔이 축에 따라 회전할 수 있으면 녹로등이라고 하였다. 용도에 따라서는 가지고 다니는 행등(行윙), 묘 가운데 설치하는 갱등(坑윙)이 있다. 대부분 청동제나 진흙으로 만들어 푸른 유약을 칠했다.

3.등가 [燈架] : 등잔을 올려놓는 받침대. 등잔걸이 ·등경걸이라고도 한다. 등가의 밑바탕을 등잔바탕 ·등판이라고 하는데 원형 ·사각형 ·육각형 ·팔각형 등 모양이 다양하다. 한쪽에 기둥을 세우고, 상단부 한 곳에 등잔걸이를 건다. 기둥에는 적당한 간격으로 톱니형 계단을 만들어 필요에 따라 등잔걸이의 높낮이를 조정한다. 종류도 재료에 따라 목재 ·무쇠 ·유기 ·도자기 등이 있다. 나무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며, 새 ·꽃 ·동물 등을 투각하거나 양각하였다.

4.한국등잔박물관 [韓國-博物館] : 1997년 9월 28일에 개관한 등기(燈器) 박물관으로 박물관장 김동휘(金東輝)가 50년간 수집한 등잔들이 전시되어 있는 민간박물관이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관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수원 화성 성곽의 형태를 본따 지은 원통형의 등대 모양 건물로 전시공간과 세미나 및 각종 공연을 위한 휴식공간, 자연석과 다양한 나무, 연못이 어우러진 야외전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의 상우당(尙友堂)에는 다목적 문화공간이 있어 무대공연·미술전시 등이 이루어진다. 신라시대의 토기 등잔을 비롯하여 전기가 들어오기 전까지 사용되던 등잔 등 400여 점의 진귀한 등잔이 700여 점의 옛 생활용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전시공간에는 각 주거 공간별로 실제 가구와 생활용품과 함께 등잔을 놓아 등기구들의 용도를 보여주는 생활 속의 등잔 코너와, 등잔을 시대별·재료별·기능별·형태별로 구별하여 전시하고 있는 역사 속의 등잔 코너, 독특하고 아름다운 모양의 등잔과 일반 소장품을 전시한 아름다움 속의 등잔 코너 등이 있다. 놋쇠·철·청동·유리 등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진 등잔걸이와 무늬를 넣어 장식한 등잔 받침대를 비롯한 일반 소장품도 등잔과 함께 진열되어 있다. 변에 마가미술관, 정몽주선생묘, 이석영선생묘, 충렬서원, 해주오씨 묘역 및 재사, 삼성교통박물관, 용인에버랜드 등의 관광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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