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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민속품이야기

만자문.구름문 목침. 약반(木枕 藥盤)

by 골동품 고서 고문서 근대사 갤러리 진품명품 2008. 1. 30.

 

크     기    18*11*8쎈치     재질    참죽나무

주     기     木枕(목침)

요약
상자 모양으로 만든 베개.
본문

직사각 상자 모양으로 만들어 그 안에 작은 서랍을 짜 넣었다. 남성용 베개의 서랍에는 구급약이나 방향성 약재를 넣었고, 여성의 것에는 빗이나 화장용구를 넣어 사용하였다.

사방을 막고 살구씨 등을 넣어 소리나게 만든 것, 판재로 짜서 가운데 바람구멍을 낸 풍침(), 자개를 박아 만든 나전침() 등이 있다. 나무를 적당하게 토막내거나, 잠을 쫓기 위하여 표면을 우툴두툴하게 깎아 만들기도 하였다. 상류사회에서 쓰던 고급품은 옻칠을 하거나 오동나무를 불로 지져 침향색을 낸 것도 있다.

종류로는 목침()·도침()·골침()이 있다. 목침은 나무로 만든 것으로서 서늘하면서도 따듯하고 부드러워 많이 애용하였다. 도침은 사기로 만들어 주로 여름철에 사용하였으며 형태가 다양하다. 골침은 전라남도 나주의 특산물인데, 볏집으로 직육면체를 만들어서 헝겊으로 싼 것으로서 푹신함과 탄력을 고루 갖춘 베개이다

 

 

  藥盤(약반)지름   36쎈치  높이 18쎈치

 호랑이 다리모양과 흡사하다 하여 호족반이라 부르는 소반으로써 상판이 12각으로 되어 있으며 4개의 다리는 안에서 밖으로 S자형으로 구부러져 있다. 일반 소반보다 크기가 작으며 약반(藥盤)으로 사용되었다.

소반은 음식을 먹기 위한 식기를 받치는 작은 규모의 상으로 평평한 반면(盤面)의 통판 널과 여기게 연결되는 다리로 이루어진다. 반(盤) 아래에는 여러 가지 조각이나 문양으로 장식한 난간이 있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다리를 견고하게 하여 주는 중대(中臺)와 족대(足臺)가 있다. 다리가 하나 또는 셋으로 된 것도 있으나 대부분 4개이고, 다리 위의 판에는 선을 둘렀으며, 여러 가지 조각으로 기교를 보인다. 직사각형으로 생긴 ‘책상반’, 판이 둥근 ‘원반(圓盤)’, 판이 반달 모양인 ‘반달상[半月床]’, 판 가운데가 뚫려 전골틀을 올려 놓을 수 있는 ‘전골상(煎骨床)’, 직사각형으로 많은 음식을 올려 놓을 수 있는 ‘교자상(交子床)’등이 있으며,   판의 모양이 12모이면 `열두모판`, 8모이면 `팔모판`, 6모이면 `여섯모판`이라 하고 판의 모양을 연잎[蓮葉]모양으로 조각한 것은 `연잎판`이라 한다.   이동하기 편리한 소형 상이 사용된 것은 조선시대 유교 이념인 남녀유별(男女有別)이나 장유유서(長幼有序)의 이념 때문에 겸상보다는 독상이 선호되었기 때문이다. 공간적으로도 부엌과 방이 멀고 좌식생활을 하는 한식 온돌방에 적합하였기 때문에 소반은 일상적으로 사용되었다.

 

 

 

 구름문 목침 14.5*11.2*6쎈치  재질 참죽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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