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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古書)

광한전 백옥루상량문 (廣寒殿 白玉樓上樑文) 이담속찬(耳談續纂)

by 골동품 고서 고문서 근대사 갤러리 진품명품 2008. 8. 1.

음성기록역사관소장08.7.31.풍 .구

크   기   20*28.5쎈치

 [정의]

조선 중기 난설헌 허초희가 1570년에 지은 「광한전 백옥루 상량문」.

[개설]
허난설헌은 여덟 살의 어린 나이에 지었다고 믿기 힘든 이 상량문을 짓고 여 신동이라 칭송되었다. 이것은 목판본『난설헌집』에 유일하게 전하는 산문으로 그의 아우 허균이 1605년 충천각에서 석봉 한호에게 부탁하여 그의 글씨로 써서 1차로 간행되었다. 이 목판본은 1606년 우리나라에 왔던 중국 사신 주지번에 의해 중국으로 건너갔으며, 1608년 4월에 간행된 『난설헌집』에 실려 있을 뿐, 원본 글씨나 목판을 찾을 수 없고 탁본만 국내에 전한다. 글씨체로 보면 한호가 두 번 쓴 것으로 추정되고, 요산군에서 간행된 목판본 「광한전백옥루 상량문」과 시집에 실려 있는 내용을 비교하면 몇 글자가 다르다.

[제작경위]
상량문은 집을 지을 때 대들보를 올리며 행하는 상량의식의 글로서 허난설헌은 신선세계에 있는 상상의 궁궐인 광한전 백옥루의 상량식에 자신이 초대받았다고 하면서 이 글을 지었다.

[형태]
「광한전 백옥루 상량문」은 첫 부분에서 광한전 주인의 신선생활을 묘사하고 그가 여러 신선들을 초대하기 위해 광한전을 짓게 된 배경을 묘사하였다. 이 모임에 많은 신선이 동원되고 기술자가 있었지만 상량문 지을 시인이 없자 허난설헌이 초대되어 상량문을 지었다.

상량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영차 동쪽으로 대들보 올리세. 새벽에 봉황타고 요궁에 들어가 날이 밝자 해가 부상 밑에서 솟아올라 일만 가닥 붉은 노을 바다에 비쳐 붉도다. 어영차, 남쪽으로 대들보 올리세. 옥룡이 하염없이 구슬못 물 마신다. 은평상에서 잠자다가 꽃그늘 짙은 한 낮에 일어나, 웃으며 요희를 불러 푸른 적삼 벗기네. 어영차, 서쪽으로 대들보 올리세. 푸른 꽃 시들어 떨어지고 오색 난새 우짖는데, 비단 천에 아름다운 글씨로 서왕모 맞으니, 날 저문 뒤에 학 타고 돌아가길 재촉한다. 어영차, 북쪽으로 대들보 올리세. 북해 아득하고 아득해 북극성에 젖어 드는데, 봉새 날개 하늘 치니 그 바람 힘으로 물이 높이 치솟아 구만리 하늘에 구름 드리워 비의 기운이 어둑하다. 어영차. 위쪽으로 대들보 올리세.”

[특징]
상량문의 문체는 포량(抛樑)의 동서남북과 상하의 여섯 대들보가 묘사되고 광한전이 신선세계에서 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는 기원의 문장으로 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허난설헌은 이 상량문에서 여성으로 감히 이룰 수 없는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는 가상의 선계(仙界)를 설정하여 이상세계속의 주인공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그렸다는 점에서 현실초극의 사상이 담겨 있다

 

 

 

 

 

 음성기록역사관 소장018.7.31.피.구

크     기   12*20쎈치23장    필사본

1820년(순조 20) 정약용(丁若鏞:1762~1836)이 엮은 속담집.
서문에 이어 중국 속담 178수와 우리말 속담 214수를 실었다. 중국 속담은 중국의 왕동궤(王同軌)가 지은 〈이담〉에 승지 신작(申綽)이 수집해 보낸 십여 수를 더 보태어 수록했다. 8자 속담을 먼저 싣고, 이어 4자에서부터 22자까지 순서대로 속담을 실었는데 각 속담에 가는 글자로 주석을 달았다. '이하동언'(已下東諺)이라 시작하는 우리말 속담은 마지막 4수를 제외하고 모두 8자로 되어 있다. 성옹(星翁)의 우리말 속담 100수가 운이 맞지 않으므로 운을 맞출 수 있는 것은 맞추고, 중씨(仲氏)가 산해(山海)에서 채집해 보낸 수십 여 수를 더 보태어 실었다. 우리말 속담을 운까지 맞추며 한역하다 보니 의미상 다소 무리가 가는 구절도 있다. 〈여유당전서〉 1집 24권에 실려 전한다. 1908년 휘문관에서 간행한 〈이담속찬〉은 양재건(梁在謇)이 속담마다 한글로 원속담을 첨가하고 유송전(劉松田)의 위항습유(委巷拾遺) 31수를 부록으로 덧붙인 것이다. 권중에는 경사(經史)에서 가려 뽑은 175수도 수록되어 있으며 우리말 속담은 총 300수를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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